자일리톨의 효능

 

불과 몇 년 전부터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부터 설탕을 넣지 않고 단맛을 내는 다양한 제로 칼로리 음료가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칼로리가 없고 체내 포도당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건강을 생각하면서 ‘제로’가 붙은 음료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음료수에는 설탕 대신에 칼로리는 없되 단맛을 내주는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를 첨가합니다.

 

                                                                 <수크랄로스 안정성에 대해 알아보기>

 

이런 인공감미료들이 식약청에서 안전한 설탕 대체재로 승인받아 사용되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이 또한 설탕이 아니라고 해서 과하게 먹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과일과 채소에서 소량 발견되는 물질로, 인공감미료라기보다는 천연 감미료에 가깝게 여겨지는 자일리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일리톨 껌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자일리톨’이 정말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일리톨이란?

자일리톨은 분자 구조상 설탕 분자와 알코올 분자의 특성이 결합한 것으로 당알코올로 분류됩니다.

그렇다고 알코올의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알코올은 탄수화물이지만 혈당수치를 높이지 않아

저탄수화물입니다. 자일리톨은 과일, 채소에서 소량 발견되는데, 일반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칼로리는 설탕에 비해 40%가량 적습니다.

 

자일리톨은 어떻게 충치를 예방하는 것일까?

충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균에는 뮤탄스균이 있습니다. 이 뮤탄스균은 포도당을 먹고 발효시켜서 산을 생성합니다. 

알코올 당으로 불리는 자일리톨은 포도당과 다른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충치를 발생시키는 박테리아가 발효시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치 예방과 치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박테리아가 자일리톨을 흡수하고 난 뒤에는 입안의 포도당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연료가 없어진 박테리아는 결국 죽게 됩니다. 한 연구에서는 자일리톨 껌을 씹었을 때 나쁜 박테리아의 수치가 27~75% 감소한 반면, 좋은 박테리아의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자일리톨의 효능

1.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 자일리톨의 핵심 효능인 충치 예방 외에도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2. 자일리톨은 항 플라크(anti-plaque) 효과(치태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잇몸 염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더불어 자일리톨은 칼슘 이온과 결합하여 치아 표면의 구성요소인 에나멜의 재광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동물 연구에서는 자일리톨이 소화기관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5. 입안에서 충치 원인 균이 에너지원을 얻지 못해 죽는 것처럼, 유사한 원리로 중이염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6. 당뇨병, 비만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일리톨의 혈당지수는 7로, 일반 설탕의 혈당지수가 60~70인 것에

비해 매우 낮고,  혈당이나 인슐린 수치를 높이지 않습니다.

 

7. 플라크와 잇몸 염증을 예방하는 것은 나머지 신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 또는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